내일신문 2010-09-08 20:45:56 지난 8월 말 이명박 대통령과 새까만 더벅머리의 인디언이 포옹하는 뉴스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대통령에서부터 이름도 생소한 조그만 섬나라의 총리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수많은 국가 정상이 청와대를 찾아와 한국 대통령과 회담한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우리의 안보와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주는 나라의 정상이 오면 온 나라가 떠들썩하지만, 한국에 경제 원조를 요청하거나 저 멀리 작은 나라의 정상이 오면 뉴스에 잘 나오지도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이 포옹하고 극진히 대접한 그 인디언은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볼리비아가 남미 국가 정도로 알지만 어디쯤에 붙은 나라인지는 잘 모른다. 그 동안 우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고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