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2019-04-25 18:42 송고 | 2019-04-25 21:04 최종수정 ‘몰입형 미디어 아트’. 척 보고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이다. 올해 제주도 성산포에서 관광객을 뜨겁게 끌어들이는 ‘빛의 벙커: 크림트’ 전시의 홍보 문구다. 구스타프 크림트란 화가의 이름은 그리 익숙하지 않지만, 그의 작품 ‘키스’는 화가의 이름보다 훨씬 인상에 남아 있다. 원작을 본 적은 없지만. 작년 11월 ‘빛의 벙커’ 개관을 알리는 신문과 TV 보도를 보며 “제주도에 누군가 또 볼거리 하나를 만들었나보다” 하고 생각했을 뿐인데, 지난 2월 하순에 모임에 휩쓸려 별 생각 없이 이 땅굴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캄캄한 어둠속에서 음악과 빛이 기묘하고 현란하게 융합하며 만들어내는 크림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