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1 12:32:04 게재 지난 화요일(3월 26일) 제주도에서 미세먼지가 온 섬을 뒤덮은 걸 보았다. 이날 오후 방송 보도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았더니 미세먼지(PM10)가 114㎍/㎥, 초미세먼지(PM2.5)는 74㎍/㎥이었다. 가까운 건물만 보면 봄볕이 쏟아지는 맑은 날씨였으나, 멀리 바라보면 한라산도 희미하게 윤곽만 보였고, 수평선이 보이지 않았다. 서울서 미세먼지를 자주 호흡했던 터라 무덤덤하게 생각했지만, 현지 주민들은 목이 답답하다며 짜증스러워했다. 그리고 중국을 원망했다. ‘제주도와 미세먼지’는 잘 어울리는 구절이 아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미세먼지 오염원이 아주 미미한 곳이다. 고작해야 30만여대의 자동차가 주 오염원이다. 공기는 국경도 없고 지역 경계도 없다. ..